top of page

#0 오온의 첫 웹진을 발행하며

2024.9.20

<우리의 속도를 만들어>

오온은 미술의 중심 혹은 파헤쳐진 웅덩이로부터 흩어진 것들에 대해 다루는 공간이길 바랐습니다. 동그라미 다섯 개는 그곳에서부터 떨어져 나온 작은 입자일지도 모릅니다. 온전히 운영자 입장에서 무언가 공감을 만들어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힘 없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당연함’이라는 프레임을 의도하였습니다.


‘노화하고, 감소하고, 소멸하기 시작한 것들에 대해 기록하고 공유하기.’
‘과거를 현재로 끌어들이고, 또 현재를 미래로 이어나가는 것.’

 

이번 온라인 웹진 발행의 시작은 우리에게 주어진 속도를 더이상 낮추지 않고 영원히, 고요히 유지하고자 함입니다.

오온 웹진 0.5호에서는 ‘채색 재료’에 대해 다룹니다. 많은 혼재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동양 재료의 차이와 경험한 이들만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을 제안합니다. 더하여 결국은 드러나게 되는 불편함과 타협점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안료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일아트’ 체험기와 동양 채색 재료의 중심지인 일본 도쿄 화방 탐방기,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의 리뷰가 담겨 있습니다. 함께 참여한 작가들의 시선과 경험이 담긴 후기를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오는 10월 17일, 필진으로 참여한 권태경, 모유진, 최아란, 현승의 작가의 ‘실험’같은 전시와 1.0 웹진 발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