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산수화의 기법을 바탕으로 산의 한 부분인 ‘길’에 집중하여, 산 길을 오르며 마주한 풍경들을 담아냄으로써 산 전체의 전경(全景) 을 그려 나갈 실마리를 찾는다. 이러한 축적된 풍경과 감각은, 직접 마주했던 실경(實景)과 그때의 감정을 담은 의경(意境)이 함께하는 ‘산로(山路)’를 ‘묘사(妙寫)’하 며, 산에 대한 진솔한 시선과 애정을 담은 산수화 속 자신만의 심산 (心山)을 구축해간다.